미역의 효능
미역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건강과 밀접한 바닷속 보물이었습니다. 울진 어민들은 “미역은 피를 맑게 하고, 바다 냄새로 속을 정화해준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오랜 세월 몸으로 체득한 건강 지식이자,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미역의 효능입니다.




산모를 위한 ‘회복 식재료’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문화는 울진을 포함한 해안 지역에서 삼신신앙과 함께 전승되어 왔습니다. 미역은 자궁 수축을 도와 회복을 빠르게 하고, 풍부한 미네랄과 요오드가 모유 수유를 돕습니다.
혈관 건강과 다이어트
미역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포만감을 주며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줍니다. 미역귀에는 점액질 다당류가 풍부해 장 건강에 특히 좋습니다.


항암 및 항염 효과
미역 속 푸코이단(fucoidan)은 면역력 증진, 암세포 성장 억제, 항염 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의 증언
- “우리 미역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봄바람에 말리면 속까지 단맛이 배요.”— 나곡리 어촌계 어르신
- “간 안 좋으면 미역귀 끓여서 먹었지. 염분도 빼고 깨끗하게 씻어.” — 죽변 해녀 박00씨

울진의 자연건조 미역은 바람과 햇빛, 해안의 미세 염분이 어우러져 특히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전통 지식과 치유의 문화를 간직한 바다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