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 과정
울진 돌미역 채취는 단순한 어업 행위를 넘어, 계절과 조류, 공동체의 협동이 어우러진 전통 작업입니다. 수십 년 이어온 현장 경험과 자연의 흐름을 읽는 지혜가 모여, 매년 미역 채취철마다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채취 시기와 준비
미역 채취는 주로 겨울에서 초여름(12월~6월)에 이루어집니다.
채취철이 다가오면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채취 일정을 정하고, 떼배와 도구, 작업복, 식량 등을 준비합니다.
바다의 조류와 날씨, 달의 흐름(음력)을 꼼꼼히 살피며 적정 시기를 결정합니다.
현장 도착과 안전 점검
떼배를 이용해 미역이 자라는 갯바위까지 이동합니다.
바다 상태와 바위의 미끄러움, 파도의 세기 등 작업 환경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각자 역할(채취, 운반, 정리 등)을 분담해 사고를 예방합니다.


실제 채취 과정
미역낫 등 도구로 미역을 바위에서 조심스럽게 잘라냅니다.
바위에 미역 뿌리가 남도록 일부러 조금씩 남겨두어 다음 해의 성장을 도모합니다.
채취된 미역은 떼배 위나 갯바위에 펼쳐 햇볕에 잠시 말립니다.
운반과 1차 선별
일정량이 모이면 떼배에 싣거나 바구니에 담아 마을로 옮깁니다.
마을로 돌아오면 1차로 크기, 품질, 이물질 등을 선별합니다.


공동체 협력과 분배
모든 작업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채취한 미역은 일정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됩니다.
작업 후에는 바위에 남은 미역, 도구, 떼배 등 정리와 청소도 철저히 합니다.
미역 채취 과정은 자연의 순환과 사람의 협동이 맞물린 전통의 장입니다. 울진 돌미역 채취는 환경을 배려하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