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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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작업

미역은 계절에 따라 성장 상태와 채취 방식, 작업 내용이 달라집니다. 울진의 미역 채취 공동체는 해마다 자연의 흐름에 맞춰, 계절별로 알맞은 작업을 이어가며 생태계를 보호하고 품질 좋은 미역을 얻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겨울(12월~2월) – 성장과 준비
  • 미역이 갯바위에 뿌리내리고 점차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 채취는 이른 겨울부터 소량 시작되며, 주로 못미역 등 햇미역이 채취됩니다.

  • 공동체에서는 떼배, 채취 도구 점검과 정비, 작업복 준비 등이 이루어집니다.

초봄(3월~4월) – 본격적 채취의 시작
  • 미역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잎이 넓어지고 두꺼워집니다.

  • 채취량이 늘어나며, 공동 작업과 분배가 활발해집니다.

  • 바위 상태, 파도의 세기 등 환경에 따라 채취 전략을 조정합니다.

초여름(5월~6월) – 수확의 절정과 마무리
  • 미역이 최대 크기와 두께에 도달해, 채취에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 채취와 동시에 1차 선별·건조 작업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일부 미역은 바위에 남겨 자연 번식과 내년 성장을 도모합니다.

여름가을(7월~11월) – 휴식과 자연 회복
  • 미역 채취가 끝나고, 바다는 한동안 휴식기를 갖습니다.

  • 이 시기엔 바위와 생태계 회복, 장비 점검 및 보수 등이 이루어집니다.

  • 공동체는 올해의 작업을 돌아보고, 내년 채취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계절별 작업의 주기와 질서는 울진 공동체의 경험과 자연에 대한 배려에서 비롯됩니다. 미역 채취의 전통은 생태적 지속 가능성과 지역의 삶을 동시에 지켜내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